비틀스의 전 멤버 폴 매카트니가 가슴 속에 품어온 최고의 영웅으로 비틀스 멤버로 함께 활동했던 동료 존 레넌을 꼽았다. 매카트니는 음악잡지 '모조' 최신호가 유명인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내 인생에 위대한 영웅이 몇몇 있지만 그중 한사람을 꼽으라면 글쎄... 바로 존 (레넌)"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레넌에 대한 장점으로 "내가 존경하는 부분은 (그의) 뛰어난 재능과 훌륭한 위트와 용기, 그리고 유머다"라며 그가 자신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을 시인했다. 매카트니는 레넌과 함께 '헬프'(Help)와 '너의 손을 잡고 싶어'(I Wanna Hold Your Hand) 등의 히트곡을 작곡했으며 비틀스를 최고의 음악그룹으로 이끌었다. 영국의 록그룹 '오아시스'의 노엘과 리엄 갤러거 형제 역시 레넌을 자신들이 존경하는 영웅으로 꼽았다. 노엘은 "폴 매카트니는 음악적 영웅이지만 나와는 음악스타일이 다르다"면서 존 레넌에 대한 존경심을 털어놨고 리엄 역시 자신의 아들을 레넌으로 부를 정도로 외경심을 지녀왔다. (런던 AP=연합뉴스) khmoo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