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12일 새벽 탱크와 불도저를 앞세우고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내 할훌마을에 진입해 팔레스타인 과격 무장대원 체포작전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팔레스타인 경찰관 1명이 숨졌다. 팔레스타인 경찰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헤브론시 북쪽의 할훌에 진입해 이스라엘당국이 지명수배한 1명 이상의 테러용의자를 체포했으며 팔레스타인 주택 1채와 로켓 발사대 생산공장이 입주한 건물 등 3채의 건물을 파괴하고 5시간만에 퇴각했다고밝혔다. 이날 체포된 테러용의자는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운동의 준군사조직인 탄짐의 대원이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인이 10일 이스라엘을 공격해 자국 여군 2명이 숨지고 이슬람 과격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가한데 대한 보복으로 11, 12일 연이틀 F-16 전투기와 아파치 헬기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내 가자시티를 공격했다. 한편 이스라엘 언론은 하마스가 또다시 자체 생산한 `카삼-2'미사일로 공격해올경우에 대비해 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대규모 지상공격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일간 마리브지는 비냐민 벤 엘리제르 국방장관과 아리엘 샤론 총리가 사거리 이내의 카삼 로켓들을 제거하기 위해 팔레스타인지역에 이른바 '치안지역'을 설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브론 AFP.A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