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권 분쟁이 빚어지고 있는 루손섬 인근의 해역에서 필리핀 해군이 중국 어선 2척에 난입, 선원들에게 필리핀 해역을 떠나도록명령했다고 관계자들이 11일 밝혔다. 필리핀 해군이 외무부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필리핀 해군이 지난 10일 남중국해 스카보로 군도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 2척에 난입, 조업 장비 등을 압류했다. 필리핀 외무부 관계자들은 중국 어선들이 불법 조업했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선과 선원들은 석방됐다고 전했다. 필리핀 해군은 지난 1월31일에도 영해 침입 혐의로 중국 어선 4척과 중국인 95명을 억류하는 등 올들어 3차례에 걸쳐 중국 어선에 제재를 가했다. (마닐라 AFP=연합뉴스) youngb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