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 정권 전복후 이라크를 이끌어나갈 지도자로 이라크군 참모총장을 지낸 니자르 카즈라지 장군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알-하야트가 11일 보도했다. 알-하야트는 다마스쿠스의 이라크 야당 소식통의 말을 인용, 현재 덴마크에 망명중인 카즈라지가 이라크 다음 지도자로 미국 정부가 꼽고있는 전직 장교 62명중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신문은 "카즈라지가 사실상 쿠르드족, 시아파, 수니파 회교도 모두의 지지를 얻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요르단에 머물고 있는 나지브 알-살리 장군도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수반에 해당하는 "이라크의 카르자이"가 될 수 있다고 신문은 말하고 "알-살리 장군이 최근 뉴욕을 방문, 미국인들과 접촉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이라크로 확대할 것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후세인 정권의 전복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고있다. 그러나 이 경우 이라크 야당의 세력이 약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있다. (두바이 AFP=연합뉴스) k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