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에너지 개발 기구(KEDO)의 대북 경수로제공이 당초 목표의 2003년보다 대폭 지연돼 빨라야 2008년 이후에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11일 보도했다. KEDO는 이같은 사정을 이미 북한측에도 비공식 전달했으며 북한은 이에 반발,미국측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경수로 건설 지연은 ▲98년 8월의 북한 `대포동' 미사일 발사,같은 해 12월의 북한 잠수정 한국 영해 침범, 99년 일본에서 발생한 괴선박 도주 사건의 영향으로 한미일 3국의 작업이 정체된데다 ▲북한 인부의 임금 인상을 둘러싸인부 철수 문제 등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으로서는 경수로 건설 지연에 따라 당초 10억달러를 내기로 했던 건설분담 비용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