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10일 이스라엘 여군들이 살해된데 대한 보복으로 F-16 전투기와 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내 팔레스타인 보안건물 등을 공습, 현지 유엔 직원 등 30여명이 부상했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밝혔다. 관리들은 이스라엘 전투기 3대가 이날 밤 가자지구 상공에서 투하한 폭탄 3발이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 정예 경호부대 `포스 17' 통제센터와 해군 경찰본부가 입주해 있는 복합건물 `안사르 2'에 명중,건물이 전파됐다고 말했다. 이 건물은 아라파트 수반의 사무실 및 저택과 불과 100m도 안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현지 시파병원 의료진은 전파된 건물과 인접한 유엔 조정관 사무실 직원 2명을 포함해 민간인 여러 명이 파편에 맞아 다쳤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2차례 큰 폭발음이 들린 뒤 연기가 치솟았으며 요르단 대표부 등 인접 건물의 유리창이 부서졌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의 공격용 헬기 7대는 F-16 전투기 공습후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난민촌 상공을 선회하다 인근 금속공장에 로켓탄을 발사, 11명이 부상했다. 목표물이 된 금속공장은 이스라엘측이 박격포탄 제조장소로 지목해온 곳이다. 이스라엘군 헬기는 이어 베이트 라히아 마을의 금속 공장에도 로켓 공격을 가해 4명이 부상했다. 공습은 팔레스타인 무장괴한들이 예루살렘 남서쪽 베에르셰바에 있는 이스라엘군 남부기지 앞 식당에서 이스라엘 여군소속 20세 소위와 18세 사병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한 지 수 시간만에 이뤄졌다.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보복 공습이 단행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이 베에르셰바 공격사건을 비롯한 최근 폭력사태에 직접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샤론 총리는 " 최근의 테러 행위에는 아라파트가 직접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일련의 사건들은 이스라엘의 결단을 요구하고있다 "고 주장했다. (가자시티 AFP.AP.dpa=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