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10일 새벽 탱크와 장갑차들을 앞세우고 요르단강 서안유역 팔레스타인 자치지역내 나불루스에 재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측과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팔레스타인 치안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이끄는 조직인 파타의 무장병력 훈련장소로 알려지고 있는 아스카르 난민수용소를 포위했으나 강제진입하지는 않은채 대치중이라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한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조지 W.부시 대통령 등과의 회담을 마치고 이날 워싱턴에서 귀국한 가운데 일간 하레츠지는 그가 지난 2000년 레바논에서 철수하는 대가로 미국에 대해 8억달러를 요구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스라엘 북부 국경지역내 보안구역을 강화토록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이같은 대가지불을 약속했었으나 의회의 반대로 이행하지못했으며, 샤론 총리는 이번 워싱턴 방문에서 부시 대통령에게 당시의 약속 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은 프랑스 LCI 방송과의 회견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강경정책에 대해 아랍권의 분노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미국에 대해 '한층 균형잡힌 입장'을 취하라고 촉구했다. (나불루스.예루살렘 AFP.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