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퇴임요구 시위 등으로 정국불안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차베스 대통령은 9일 V 회견을 통해 "군사반란의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서 청취된 칠레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페드로 소토 공군대령이 주도했던 7일 대통령궁까지의 가두행진을 `쇼'라고 비난하고, "심각한 반정부 여론은 없으며, 반정부 세력들은 지도부도, 대안도 없다"고 주장했다. 라파엘 시몬 히메네스 국회부의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군은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소토 대령은 11일 오전까지 상관에게 경위를 보고하라는 지시에 응할 경우 처벌받지 않을 것임을 통보받았다고 밝히고 자신은 이 지시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카라카스에는 주말인 이날 정국상황의 불투명성에 따른 긴장감은 남아있으나 추가 시위 등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 (카라카스 AFP.AP=연합뉴스)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