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당뇨병 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비용은 연간 10억 프랑(8천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리히 소재 사회예방의학 연구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위스 국민중 당뇨병증세가 심각한 환자는 25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천500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비용을 조사한 결과, 환자 1인당 평균 치료비는 연간 3천600 프랑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위스에서는 매년 2만명의 당뇨병 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0)는 최근 한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전세계의 당뇨병환자가 1억5천만명에서 3억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취리히 대학의 로게 레흐만 박사는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비만층의 증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면서 지난 20년간 거의 모든 선진공업국에서는 비만인구가 2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레흐만 박사는 스위스의 경우 전체 인구의 30-35%가 과체중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