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최우식 군이 9세에 국립 뮌스터음악대학에 합격했다. 뮌스터 음대는 7일 첼로 전공 부문에 응시한 최군이 입학 시험에 합격했으며 새학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전공실기 과정 정식 학생으로 수업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독일 초등학교 3학년에 다니고 있는 최군은 뮌스터 음악대학의 볼프강 슈미트 교수에게 첼로 전공실기 과정을 배울 예정이다. 슈미트 교수는 최군이 대학의 전공 실기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첼로 연주 실력을 갖추었으며 8학기 과정을 마친 후에는 디플롬(석사학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찍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인 최군은 첼로 연주 뿐 아니라 피아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권위 있는 슈타인웨이 피아노 콩쿠르등 각종 연주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독일 음악대학들은 나이가 어리더라도 재능이 있는 경우 예비학교 과정 등을 통해 대학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나 최군 처럼 정식으로 대학 입학 자격을획득한 것은 매우 드문 경우로 평가되고 있다. 뮌스터 음대는 지난 97년 당시 9세이던 바이올린 전공의 김수연 양을 입학시킨바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