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10명을 태운 Mi-8 헬기가 7일 체첸 한칼라 근처에서 또 추락해 9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이보도했다. 연방보안국(FSB) 관계자는 "사고 헬기는 이날 오후 2시 27분께 체첸 수도 그로즈니 외곽 한칼라 기지에서 이륙해 50m 상공에 이른 직후 갑자기 선회하며 바닥으로 떨어져 폭발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는 사고 직후 특별 조사단을 급파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는 러시아 내무차관과 군 장성 등 고위 인사 14명이 탄 헬기가 추락해 전원이 숨진 지 2주일도 안돼 다시 발생해 주목된다. 최근 1달 사이 체첸에서는 모두 4차례의 러시아군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체첸에서는 러시아군의 다른 헬기 Mi-24 1대가 지난 3일 실종해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