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팔레스타인 파벌갈등에 따른 살인사건 재판이 열린 군사법정에 21명의 무장괴한이 난입, 피고 3명에 총기를 난사해살해했다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치안소식통들이 말했다. 괴한들은 이날 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지도자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청년 3명에 대한 재판이 열린 법정에서 재판부가 형량을 선고한 순간, 즉결처형을 요구하며 법정에 난입해 화장실로 피신한 피고들에게 총기를 난사한후 시체를 길거리로 끌어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괴한들은 제지하려던 경찰을 제압한 뒤 화장실로 대피한 피고들을 쫓아가 총기를 난사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괴한들이 법정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하는 순간 살해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지도자 오사마 크메일의 친척과 친구등 5백여명의 군중들이 재판정밖에 운집, 건물내 진입을 시도했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범인들은 피고중 2명이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사형에서 15년간의 중노동형으로감형을 받고 30대의 다른 피고 1명도 살해음모에는 연루됐지만 실제행위에는 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노동형을 선고받은데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피고들에게 팔레스타인 경찰복을 입혀 신분을 위장했었다. 보복이 두려워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은 괴한들이 시체를 길거리로 끌어낸 뒤환호의 표시로 공포를 쏘아댔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살해된 크메일은 이스라엘에 협력한 부역자 색출을 담당하는 `팔레스타인 블랙 팬더스'라는 조직의 지도자였다. 피고들은 재판과정에서 자기 파벌의 대원 6명이 10년전 살해된데 대한 보복으로크메일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제닌 AP.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