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대통령은 5일 인도와 카슈미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인 중재를 원한다고 밝혔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카슈미르 연대의 날'인 이날 카슈미르의 파키스탄 장악지역의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원칙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인도가 카슈미르 지역 대부분에 대한 통제를 유지하기 위해 "국가 테러리즘"에 호소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한편 카슈미르 분쟁 해결을 위해 협상을 시작하자는 파키스탄측의 제안을 인도가 거부한데 대해 실망감을 표시했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인도가 "화해적인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위협적인 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그같은 조치는 갈등을 연장하고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카슈미르 위기에 있어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가 "벼랑끝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파키스탄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스스로를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인도의 잠무 카슈미르주에 대한 언급은내정간섭에 해당한다"면서 "우리는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주장했다. (무자파라바드 뉴델리 AP.AFP=연합뉴스)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