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실시될 대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지지율이 약간 하락해 리오넬 조스팽 총리와 호각세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일간지 르 피가로에 게재된 여론조사기관 IPSOS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시라크 대통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3%로 지난주 조사에 비해 3% 포인트가 하락해 1%포인트가 상승한 조스팽 총리와 동률을 이뤘다. 앞서 4일 발표된 CSA의 여론조사에서도 시라크 대통령의 지지율은 4%가 하락한 23%에 그친 반면 조스팽 총리는 22%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IPSOS의 조사에서 시라크 대통령의 2차 결선투표 지지율은 51%에 달해 조스팽 총리의 49%를 간발의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오는 4월21일 대선 1차 투표를 실시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5월5일 상위 2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인데 현재 20여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을 보여 결선투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파리 AFP=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