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은 이란이 코피 아난 유엔(UN) 사무총장과조건없이 만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4일 보도했다. 방송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아무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을 통해 아난 총장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같은 대화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아난 총장은 이에 대해 자신은 이라크 대표단과 만나 유엔 무기사찰단의 이라크입국문제 등이 포함될 수 있는 유엔안보리 결의안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난 총장과 이라크 정부는 1년 전 이라크가 1991년 걸프전 이후 단행된 제재조치 해제를 회담 전제조건으로 내세움에 따라 대화가 중단됐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