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인도주의 차원에서 지원한 냉동쇠고기 기증식이 지난 4일 북한 남포항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기증식에는 도리스 헤르트람프 주북 독일대사와 북한의 큰물피해대책위원회 리용석 부위원장이 참석해 해당 문건을 교환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기증식을 통해 전달된 냉동쇠고기를 수천t으로만 소개했을 뿐 분량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중앙방송은 이어 독일 정부의 물자 지원은 "여러해째 계속된 자연재해 후과(좋지 않은 결과)를 가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인민을 고무하게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이번 지원된 쇠고기는 지난해 11월 이뤄진 1차 지원때와 같은 6천t이지만 광우병 감염 우려가 있는 300t 가량은 폐기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nks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