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록그룹 U2의 작곡자 겸 가수인 보노는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세계경제포럼(WEF)연례총회의 진정한 스타다. 그는 총회가 개막된 지난달 31일부터 세계의 정치.경제계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각종 세계 현안과 관련된 토론회에 참석,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총회 개막일에는 데스몬드 투투 남아공주교,엘리 위즐 보스턴대 교수,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등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제3세계 문제 등 세계의 현안과 관련된 토론을 벌인데 이어 이번 총회 참석자들을 위한 콘서트에 출연했다. 2일에는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과 미국의 대외지원에 관련된 논쟁을 벌였으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함께 아프리카에서의 에이즈 확산 방지를 주제로 한 기자회견장에 나타나기도 했다. 실제 이름은 폴 휴슨이며 올해 41세인 보노는 빈국들의 부채 탕감 관련 토론회에도 참석,제3세계의 부채를 탕감해 줘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선진국들은 빈국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무역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