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스 레이 전 엔론사 회장은 3일 의회 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청문회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의회에 통보했다. 레이 전회장 변호인인 얼 실버트는 이날 상하원 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레이전회장에게 청문회 참석 수락을 철회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실버트는 "레이 전회장이 진술을 하기도 전에 이미 결론이 내려져 있는 상황에서는 그의 청문회 참석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버트는 또 의회 의원들이 이날 일제히 TV 토크쇼에 출연해 엔론사에 범죄가만연돼 있다고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선동적인 발언들은 이미 결론이 내려져 있으며 청문회의 방향도 기소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