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론사 파산과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4일 열릴 예정이던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의 청문회가 케네스 레이 엔론 전(前)회장의 불참통보로 취소됐다. 민주당의 바이런 도건 상원 의원은 3일 성명을 발표, 레이 전 회장이 청문회에참석하겠다던 당초 약속을 번복함에 따라 청문회 취소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는 특히 레이 전회장이 엔론 정경유착 의혹의 핵심 인물인데다 엔론의 무리한 확장 경영과 부당한 족벌경영을 폭로하는 보고서 등이 잇따라 제기된 가운데 열릴 예정이어서 뜨거운 공방이 예상됐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