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북한과 이란, 이라크가 세계에 대해 '분명하게 현존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폭스 TV 회견에서 이란은 테러를 확산.지원하고, 북한은 대량파괴무기를 증식시키고 있으며, 이라크는 중동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들국가는 우리와 책임있는 문명사회 전체에 분명하고도 현존하는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또 이들 3개국이 "미국과 미국의 국익, 미국의 동맹들에게도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협"이라면서 "(부시)대통령은 이들이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전세계에 아주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과 관련, "우리는 이번 대테러 전쟁에서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사람들을 결집시킨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지지입장을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이어 "이라크나 북한과 같은 정권의 본질에 관해 사정을 봐주는 식으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