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각국 고위 관리들은 테러와의 전쟁이 군사행동 차원을 넘어 빈곤. 절망과도 싸워나가야 한다고 주장 . 특히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은 "우리는 사람들의 가슴에 희망을 돌려줘야 한다"면서 "우리는 테러도발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좋은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 0...위베르 베드린 프랑스 외무장관은 "보다 공정한 세계를 만들기 위한 연합체창설을 제안한다"면서 9.11 테러이후 결성된 세계적 반테러연합이 정의를 위해 활동할 것을 제안.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 역시 "테러와의 전쟁도 더 나은 세계 정의라는 깃발아래 이끌어지지 않으면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물질적, 사회적, 환경적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 0...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빈곤은 "테러리즘의 시녀"라며 자국 대(對)테러부대 훈련을 지원해줄 것을 미국측에 요청하기도. 아로요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대한 아프간 군사행동이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테러리즘과의 전쟁은 빈곤과의 전쟁과 연계됐음을 강조. 0...스위스경찰은 1일 취리히에서 500여명이 반세계화시위를 벌이자 최루탄과 물대포를 발사하며 강력히 대응. 흥분한 반세계화 시위대가 건물을 향해 페인트와 돌멩이를 던지고 쓰레기통을 불태웠고 시립오페라건물 인근에 주차된 고급스포츠카를 부수자 곧바로 진압경찰이 투입된 것. 0...뉴욕경찰은 1일 오전 세계경제포럼 회의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인 혐의로 8명을 연행했다고 발표. 노동 관련 포럼에 1천여명이 참석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포럼행사의 참석자수가 수백명에 불과했고 1일 오후 시위가 예상됐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주변은 텅비다시피 했다. 그러나 경찰은 회의가 본격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말에는 시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0...세계경제포럼(WEF)이 25개국 국민 2만5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62%가 세계화가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반해 손해를 볼 것이라고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22%에 불과. 이처럼 세계인들은 점점 세계화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세계화가 환경 및 빈곤문제를 심화시키고 일자리를 줄이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와 유럽 국민들은 세계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데 반해터키 등 5개국 국민들 사이에서는 부정적 반응이 두드러지기도. (뉴욕=연합뉴스) 강일중특파원 kangfa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