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민들 사이에서 아리엘 샤론 총리의 인기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1일 이스라엘 일간 `마리브'가 독립조사기관에 의뢰, 주민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4%가 샤론 총리의 보안 관련정책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만족한다는 답은 37%였고 무응답이 9%였다. 경제 문제에 관해서는 만족도가 더 떨어져 전체 4분의 3인 74%가 불만을 표시했다. 전반적인 정책추진 만족도 평가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43%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반면 팔레스타인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이 축출돼야 한다는 의견은54%로 줄었다. 일주일 전 조사에서는 축출 지지 의견이 70%였다. 또 응답자 중 47%는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이 재개돼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하지만 31%는 여전히 전쟁선포를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예루살렘에서 지난 주말 자살폭탄테러가 재발한 뒤 실시됐다. 이스라엘은 오랜 경기침체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고, 실업률이 10%대에 달하고 있다. (예루살렘 AF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