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일 전격 경질된 다나카 마키코 전 외상의 후임으로 가와구치 요리코 환경상을 임명했다. 또 가와구치 환경상의 후임에는 오키 히로시 중의원 의원을 임명했다. 가와구치 신임 외상은 2000년 7월 제2차 모리 요시로 내각 발족때 환경청 장관으로 입각했던 여성 인사다. 가와구치 외상은 그후 지난해 1월 정부 부처 개편으로 초대 환경상에 임명됐으며 그해 4월 고이즈미 정권 출범 때 재임명됐다. 그는 옛 통산성에서 오랫동안 통상 문제를 담당한 여성 통산관료의 선두주자이기도 하다. 한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고이즈미 정권이 외상 취임을 강력히 요청해 왔던 오가타 사다코 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취임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