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일 시작되는 새 학년도부터 주 5일 수업제를 시행하는 일본의 중ㆍ고교생 가운데 상당수가 토요일에는 잠을 자고 싶어하는 것으로 31일 발표된 문부과학성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문부과학성이 작년 가을 어린이 활동에 관해, 초등 3학년과 5학년, 중학 2학년 및 고교 2학년 학생 등 283개 공립학교의 학생 1만8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설문조사결과, 초등학생들은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밖에서 놀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 응답 방식의 설문조사에서, 앞으로 토요일이 휴일로 바뀌면 토요일에 무엇을 하고 싶으냐는 물음에 대해 중학생의 39%와 고교생의 48%가 휴식을 하거나 잠을자고 싶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중학생의 37%, 고교생의 45%가 쇼핑 등 외출을 선택했다. 초등 3학년생이 토요일에 가장 하고 싶어하는 것은 비디오 게임으로 그 비율이 30%로 나타났으며, 초등 5학년생은 밖에 나가 친구들과 놀고 싶다고 답한 비율이 32%로 으뜸을 차지했다. 학부모들의 경우 토요일에 자기 자녀들이 무엇을 했으면 좋겠느냐는 물음에 59%는 '아이들이 자신들의 방을 청소하거나 집안일을 도와주기를 원한다', 44%는 '밖에나가 친구들과 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d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