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은 작년 9.11 대미(對美) 테러공격 사건이래 국제 테러를 "아주 큰 위협"으로 간주, 여러 문제들 가운데 가장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것으로 1일 공개된 프랑스 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프랑스 여론조사 기관 IPSOS가 유럽 항공방위ㆍ우주사(EADS)의 의뢰로 작년 11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거주 성인남녀 4천7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국제 테러를 가장 크게 우려한다고 응답했다. 국제테러 다음으로 핵무기ㆍ화학무기ㆍ세균학무기를 지목한 응답자는 70%에 달했다. 종전의 여론조사에서는 57%만이 국제 테러를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인들은 공공 서비스가 테러와의 전쟁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있는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지가 지난달 24∼28일 영국 성인남녀 1천9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영국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 가운데 테러와의 전쟁을 가장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13%에 불과한 반면, 공공 보건 서비스 개선이 가장중요하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약 66%에 달했다. 공공 서비스분야에 대한 이같은 여론 조사 결과는 작년 11월말이래 17%포인트나뛰어오른 것으로, 독감이 유행하던 지난 2000년 1월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응답자의 22%가 영국 운송 시스템 개선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지적했다.이는 2개월전보다 10%나 늘어난 것이다. (파리ㆍ런던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