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30일 미국이 9.11 연쇄테러보다 훨씬 치명적인 테러공격을 받을 가능성을 대비해 준비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대학 연설에서 미국은 테러범들의 사이버 테러에서해외주둔 미군기지 공격 그리고 미 도시에 대한 탄도탄미사일 공격 등 새로운 형태의 공격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방부의 임무는 이런 잠재 공격요인을 차단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테러공격 가능성을 대비, 2003 회계연도 국방예산을 480억 달러 증액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같은 발언은 미연방수사국(FBI)이 30일 테러조직 알카에다가미국의 댐과 상수도 시스템을 대상으로 새로운 테러공격을 준비해왔을지도 모른다는발표와 때를 맞춰 나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