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과도정부 수반이 31일 런던에 도착, 이틀간의 영국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카르자이 수반은 토니 블레어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다국적 보안군(ISAF)이 확대.배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카르자이 수반은 지난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 출석, 다국적 보안군을 카불 이외의 다른 지역에도 배치하고 6개월로 활동기간도 연장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블레어 총리의 대변인은 "총리가 수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며 아프간 국민을 버려두고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는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치적 지원까지 한다는 의미"라며 적극적인 지원 입장을 밝혔다. 한편 카심 파힘 아프간 국방장관은 다국적군의 증강배치에 반대하던 기존 입장을 번복, 카르자이 수반의 다국적군 증원 요청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국방부 당국자가 말했다. 이 당국자는 "파힘 장관이 카불에서 활동중인 다국적군의 활동상황을 목격하고다국적군이 아프간에 이롭다는 판단아래 마음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런던.카불 AFP.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