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0년 전 레바논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죽이지 못한 것이 후회스럽다고 31일 말했다. 지난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당시 아라파트 수반은 이스라엘군에 포위된 베이루트에 머물고 있었으며, 샤론 총리는 국방장관을 지냈었다. 샤론 총리는 이날 일간 마리브와 가진 회견에서 "레바논에서는 야세르 아라파트를 죽이지 않는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회고하면서 "원칙적으로 그를 죽이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이 공개한 인터뷰 요약본에는 그러나 샤론 총리가 누구와 아라파트 수반을 죽이지 않기로 합의했는지에 대한 언급은 빠져있다. 샤론 총리의 인터뷰 전문은 2월1일 이 신문에 게재될 예정이다. 샤론 총리는 최근 아라파트 수반은 이스라엘의 철천지 원수이며, 테러집단을 이끌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난한 바 있다. (예루살렘 AP.AF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