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리노(63) 전 미국 법무장관이 30일 밤(현지시간) 로체스터대학에서 연설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다. 데모크라트 앤드 크로니클 오브 로체스터에 따르면 리노 전 장관은 로체스터의스트롱 메모리얼병원에 후송됐을 당시 의식이 있었으며 병원의 한 관계자도 그의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매우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리노는 이날 45분간 연설했으며 쓰러질 당시 청중들에게 "잠시 양해해 주셔야될 것 같다. (아무래도) 앉아야겠다"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리노 전 장관은 연설에 앞서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열린 모금행사와 기자회견에참석했다. 마이애미 출신으로 올해 중간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알려진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전에 뛰어든 리노 전 장관은 지난 1995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으나 자신의 질환이 주지사 임무를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왔다. 리노 전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법무장관으로 재직했다. (로체스터 AP=연합뉴스) yy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