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사표에 서명한 전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외상의 후임에 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이었던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기용설이 힘을 얻고 있다. 31일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오가타 사다코의 외무장관 기용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준이치(小泉純一郞)로 일본 총리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아프간 지원문제 협의차 뉴욕 등에 체류중인 오가타 사다코 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게 전화를 걸어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외상을 겸임하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는 오는 2일의 일-러 외무장관 회담 등의 일정으로 이번주중에 인사를 단행할 수밖에 없다.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 회견에서 "아직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으나 오가타는 외교적 역량이 뛰어난 사람"이라며 "내일 또는 모레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신문은 지난해 4월에도 고이즈미 총리가 오가타 전 판무관에게 외상 제의를 했던 바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