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지난 29일 의회에서 행한 국정연설을 통해 자신이 국내외 문제와 관련 미국민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음을 확신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지가 30일 보도했다. USA 투데이는 부시 대통령이 전날 밤(현지시간)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취임후 첫 국정연설을 한 직후 CNN방송 및 갤럽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민의 72%는 부시 대통령이 미국민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전했다. 이 신문은 절반이 공화당, 각각 25%가 민주당 및 무소속인 응답자 381명을 대상으로 한 이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원의 99%와 무소속의 94%가 부시 대통령의 국정방향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으며 특히 국정연설 전 부시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을 나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고 판단했던 응답자 60명중 과반수인 32명이 연설 후 생각을 바꿨다고 밝혔다. 신문은 부시 대통령이 침체상태에 있는 경제 운용보다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보여준 지도력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거의 2대 1의 비율로 더 많은 응답자들이 국정연설 내용중 경제보다는 테러에 대한 접근방법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이 신문은 응답자의 97%가 부시 대통령의 정책이 테러를 퇴치하는 데 매우 또는 어느 정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문제와 관련, 응답자들의 88%는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밝힌 정책들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으며 4명중 거의 3명은 부시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미국을 침체에서 탈피시켜 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