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의 중도 탈락 사태는 러시아-일본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0일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번 사태는 전적으로 일본 내부 문제"라고 전제한 뒤 "(따라서) 1일 시작되는 나의 일본 방문 일정도 변경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일본 외상 교체가 러-일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러시아는일본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수립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1일 일본 방문에 나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러시아 방문 일정과 ▲러-일간 영토 분쟁 대상이 되는 북방 4개 섬 처리 문제 등을 조율한다. 고이즈미 총리는 앞서 29일 자신과 불협화음을 빚는 다나카 외상을 전격 경질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