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이어 필리핀에 파견된 미군이필리핀군과 합동으로 본격적인 대테러 군사훈련에 공식 돌입한다. 미군과의 합동훈련에 필리핀측 사령탑을 맡고있는 엠마누엘 테오도시오장군은 29일 "대테러전의 필리핀 확산 준비를 마친 미군이 31일 필리핀군과 합동훈련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적어도 6개월 이상 계속될 이번 합동훈련은 오사마 빈 라덴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 강경 반군 아부사야프를 격멸하는데 초점을 맞추고있다. 미국의 합동훈련사령탑인 도널드 우스트 장군도 "훈련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으며 양국 간의 의견조율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프간에서의 대테러전을 성공적으로 끝낸 미군은 지난해 말 다음 테러전의 상대를 아부사야프로 규정하고 160명의 정글특수부대를 포함한 660명의 병력을 필리핀에 파견키로 했다. 이같은 대테러전의 필리핀확산으로 필리핀의 남부 바실란주(州)와 인근 삼보앙가시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필리핀은 미군이 직접 아부사야프와 전쟁을 하지 않고 필리핀군과의 훈련만 할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훈련 도중 미군과 아부사야프 게릴라와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대통령은 미군의 필리핀 파견을 발표한 뒤 야당의 반대에 부딪혔으나 강력한 의지로 이를 극복해 미군 파견의 장애요소를 대부분 제거한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특파원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