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필리핀 양국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이 무기한 연기됐음에도 불구, 훈련에 참여할 미군 추가병력이 29일 필리핀 남부 삼보앙가시(市)에 도착, 훈련준비에 들어갔다. 필리핀군 관계자들은 미군 25명과 합동훈련에 사용될 장비를 실은 MC-17 글로우브마스터와 C-130 수송기들이 이날 마닐라 남쪽 875km의 삼보앙가시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필리핀은 당초 30일 삼보앙가와 인근 바실란주(州)에서 ''발리카탄''으로명명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공동훈련과 관련된 규정 등 사전준비작업이 미흡해 무기한 연기됐다. 미군은 모두 660여명의 자국병력이 참가할 이번 군사훈련을 위해 29일 현재까지 모두 121명의 병력을 필리핀에 파견했다. (삼보앙가 dpa=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