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전반적 세계 경제 전망이 훨씬 좋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이하 뉴욕 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조정기로부터 벗어나고있는 조짐이 나타나고있다. 100조달러의 세계 최대 경제대국의 견인차가 경기 최침체기에 젖어있다가 이제 서서히 회복세의 기운을 보이기 시작하고있다. 최근 미시건대학의 조사는 소비자 신뢰가 새해들어오면서 크게 향상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컨퍼런스 보드의 최근 경제선행지수도 최근 6년중 가장 양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산타클라라 대학의 베테랑 경제학자인 마리오 벨로티는 경기침체가 지난 12월로서 끝났다고 진단했다. 벨로티교수는 다른 어느 경제 지표보다 내구재,반도체 주문의 급증,주택입주승인률의 급증,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의 감소등을 예로 들면서 미국 은행들이 10년전침체때보다 훨씬 양호한 모습으로 침체를 극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앨런 그린스펀 FRB(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의 상원 예산위원회 증언은 이보다 훨씬 과감한 것은 못 되지만 경제 위기를 강조했던 자신의 2주전 발언에 비해선 훨씬 경기를 좋게 보고있는것이 틀림없다. 그린스펀의장은 이번 발언에서 미국 경제가 보다 튼튼해지기 시작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혀 추가 금리인하조치가 없을 것임을 시장에 강력히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