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비싸기로 유명한 일본의 택시요금이내달부터 다소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택시업계는 장기불황에 따른 승객감소와 내달 1일부터 요금규제를 완화한새로운 도로운송법의 시행에 맞춰 요금인하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이 전국 785개 택시회사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개사의 1개사꼴로 요금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회사들은 기본요금 인하, 서비스 개선, 운전사 친절교육 강화 등을 통해 치열해 질 경쟁에 대비할 계획이다. 일본의 택시요금은 2000년 11월 기준으로 미국 뉴욕의 1.9배, 프랑스 파리의 2.9배에 달한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