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28일 사임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총리 후임으로 이만갈리 타스마감베토프 전부총리를 임명했다. 타스마감베토프 총리 지명자는 이에 따라 향후 열흘 안에 새 내각을 구성해야한다. 기존 내각은 헌법에 따라 토카예프 총리의 사임과 함께 일괄 사퇴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측근인 타스마감베토프 총리 지명자는 1991년 카자흐 독립전까지 공산당 청년 조직 `콤소몰'' 책임자, 교육장관, 대통령 행정실장 등을 역임하며 당시 공산당 당수인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스마감베토프 총리 지명자는 새 총리 지명 직후 토카예프 전 총리를 중도 탈락시킨 야당 단체 `카자흐 민주연합''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타스마감베토프 지명자는 "나는 민주연합을 건설적 야당으로 생각하며, 그것이 파괴적인 방향으로 발전해서는 안된다"면서 "나는 야당 세력과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토카예프 전 총리가 그동안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왔다"고 치하하며 그의 사퇴를 수락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