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중인 미 특수부대가 28일 알카에다 무장요원들이 두달여 동안 저항을 벌여오던 남부 칸다하르의 한 병원을 급습,병원에서 저항중이던 6명을 사살했다고 아프간 정보 관리가 밝혔다. 미 특수부대와 아프간군은 이날 새벽 무장 헬리콥터의 엄호 아래 칸다하르의미르 예이스 병원을 급습,병원구내에 있던 알카에다 무장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이며 9시간 동안 대치했다. 미군은 정오 기도 시간을 알리는 신호에 때맞춰 16발의 수류탄을 병원 구내에 던지며 마지막 공세를 개시했으며 곧 권총과 기관총 소리가 들리다 전투는 곧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군 지휘관들은 병원에서 저항중이던 6-7명의 무장 요원들이 모두 사살됐다고 전했다. 이 병원에는 칸다하르가 작년 12월7일 북부동맹에 함락되기 직전에 알카에다 요원 19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이후 붙잡히거나 달아난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 6명이 5-6개 내과병실을 점령한 채 저항해왔다. 이들은 병원 직원들에게 음식을 요구하면서 자신들을 체포하면 자폭해 병원을 파괴할 것이라고 위협하면서 외국인의 접근을 거부해왔다. 아프간 당국은 이에 따라 이날 새벽 3시 40분을 투항 시한으로 통보했으나 알카에다 요원이 이를 거부, 미군과 합동으로 공격에 들어간 것으로 익명을 요구한 아프간 소식통은 전했다. (워싱턴 AP AFP=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