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내년 중 의료시장을 전면 개방하며 시장 규모가 300억위앤(한화 약4조2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콩경제일보는 28일 대만을 비롯한 외국의 다국적기업들이 방대한 중국 의료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중국정부가 의료체제 개혁에 나설 경우 의료 서비스 시장의 사업성이 한층 증대될 것으로 외국기업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수 년동안 국유기업 근로자들의 의료비로 해마다 900억위앤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1월 국가기관과 국유기업 근로자 약1억명을 대상으로 시행해온 무료 의료복리제도를 폐지하고 현재 ''소액은 자부담, 많은 비용은 (소속기관에서)총괄 지급''이라는 과도적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의료보험제 시행과 함께 외국인에게 의료시장이 대폭 개방되면 의료 보건 산업의 전망이 아주 밝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대만내 ''경영의 귀재''로 꼽히는 왕융칭(王永慶)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회장은 지난해 4억3천만달러를 투자, 베이징과 푸젠성 푸저우(福州), 샤먼(廈門)에 병원을 짓고 있으며 특히 베이징의 창겅(長庚)의원은 병상 5천개를 보유한 최신식 시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연합뉴스) 홍덕화특파원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