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6일 전세계에서 테러를 퇴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비용을 투입하고 미국민들이 안전함을 느낄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방송 연설에서 "우리는 필요한 모든 방법으로국민을 보호할 것이며 세계적인 테러 퇴치를 위한 캠페인은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때까지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03회계연도 예산안에서 미군의 강화와 국내 안전이라는 자신의 최우선 과제를 위해 수 십억 달러를 배정할 것이라면서 국방비는 지난 20년 사이 최대폭인 480억 달러를 늘리고 국토안보를 위해서는 380억 달러를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들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은 단기간에 끝나거나 값이싼 것이 아니다고 말하고 미군이 테러와의 전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첨단 장비가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위해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의 경기침체의 여파를 완화시킬 수 있는 고용창출 여건을 조성, 흔들리는 미국경제를 안정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상원의 민주당 지도자인 톰 대슐 의원(사우스 다코타)은 이날 방송연설을통해 부시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팀이 테러와의 전쟁을 "훌륭하게" 치르고 있다면서 지지를 표명했으나 경제를 신속하게 부양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