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발견된 비디오테이프에서 순교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알-카에다 용의자 5명중 신원미상였던 인물은 캐나다인으로 25일 확인됐다. 존 애슈크로프트 미국 법무장관은 이날 튀니지태생 캐나다 시민 알 라우프 빈알 하비브 빈 유세프 알-지디(36)의 신원이 오사마 빈 라덴의 군사참모였던 것으로알려진 모하마드 아테프의 아프간 자택 자갈더미에서 발견된 한 자살메시지를 통해일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테프는 지난 해 11월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미 정부 관리들은 밝히고있다. 애슈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캐나다 정부도 알-지디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협조했다고 밝혔으며 장 크레티엥 캐나다 총리는 이날 알-지디가 지금 캐나다에는 없다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지난 주 빈 라덴의 테러망 알-카에다 대원 혐의자 5명의 비디오와사진들을 공개했다. 이들중 1명은 소총을 안고 있었으며 다른 1명은 당국이 9.11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믿고 있는 예멘인이다. 정부는 5명의 혐의자들을 아브드 알-라힘, 무하마드 사이드 알리 하산, 할리드이븐 무하마드 알-주하니, 람지 비날시브라고 잠정 확인했었으며 이번에 마지막으로알-지디의 신원을 파악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h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