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북부지방 철도업체인 아리바트레인스노던사 노조가 지난 24일부터 48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잉글랜드 중부지방, 스코틀랜드, 런던 도심의 철도업체 노조들이 파업찬반투표를 선언, 영국 전역이교통대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철도해운노련(RMT)은 25일 잉글랜드 중부지방과 런던을 연결하는 실버링크트레인스, 런던 도심 경전철인 도크랜드경전철, 스코틀랜드지방 철도업체인 스콧레일의노조들도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도크랜드경전철 노조의 파업찬반투표는 런던지하철 기관사들이 파업을 결의할 경우 동시파업이 이뤄지도록 일정이 조정될 것이라고 RMT는 말했다. 현재 파업찬반투표를 진행중인 런던지하철 노조는 파업결의가 이뤄질 경우 오는3월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런던 남부지역에서 도심을 연결하는 영국 최대의 통근열차 운행업체 사우스웨스트트레인사가 이미 지난 3,4일과 7,8일 두차례에 걸쳐 48시간 파업을 단행한데이어 노사협상 결렬로 오는 28일 또다시 48시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철도민영화 이후 최대의 노사분규인 이번 사태는 노조가 기관사와 비기관사들간의 임금격차 축소를 위한 임금인상을 요구하면서 빚어졌다. 철도기관사들의 임금은인력부족으로 인해 민영화 이후 다른 직종의 철도근로자들보다 큰 폭으로 인상돼왔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