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민진당은 25일 중국 정부가 민진당 관계자의 중국 방문을 허용하는 의사를 밝힌데 대해 신중한 환영의 뜻을 내보였다. 대만은 중국이 집권 민진당 관계자의 중국 방문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지 하루만에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셰창팅(謝長廷) 민진당 주석은 "이를 선의의 표시로 받아들이며, 더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중국이 대만의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셰주석은 그 동안 통일이나 독립보다 중도 정책을 취해온 민진당 입장이 옳았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천밍퉁(陳明通) 대만 대륙위원회(MAC) 부주임은 "중국 측이 양안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보내온 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면서 "정부는 메시지를진지하게 받아들여 분석을 거친 후 적절한 시점에 반응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타이베이 AP AFP=연합뉴스) 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