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24일 오전학생 13명을 태운 통학버스가 실종,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이 한때 긴장했으나 6시간여만에 발견됐다. 경찰에 자수의사를 밝힌 버스 운전사는 사고 당시 실탄이 장전된 총을 갖고 있었다. 오토 너스(63)가 운전한 올레이밸리고교 스쿨버스는 이날 오전 학교에서 7-15세의 학생 13명을 태우고 10㎞ 떨어진 인근 버즈보로의 버크스 크리스천스쿨로 출발했으나, 이내 실종됐으며 무선연락도 닿지 않았다. 경찰은 헬기와 순찰차를 동원해 학부모 및 현지 주민들과 함께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다. 운전자 너스는 6시간여가 지난 뒤 학교에서 185㎞ 떨어진 워싱턴 인근의 랜도버 힐스의 한 가게 주차장에 통학버스를 세운 뒤 점포 안으로 들어와 비번중던 경찰관에게 차안에 총을 두고 왔다면서 자수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너스가 보유한 총이 장전된 반자동총이었으며 운전석 뒤에서 발견됐다고말했다.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지난 해 9월부터 통학버스를 운전해 온 너스가 납치혐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그가 왜 학생들을 대상으로 범행하려 했는지는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랜도버 힐스 AP=연합뉴스)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