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의회는 24일 자금난에 허덕이는 정부의 재정을 돕기 위해 페소화 추가발행을 허용하는 법안을 찬성 132, 반대 63,기권 9표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 정부는 인플레 우려에도 불구하고 태환법이 처음 시행됐던 지난 91년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외환보유고에 관계없이 페소화를 찍어낼 수 있게됐다. 페소화 평가절하 조치와 함께 이달초 폐지된 태환법은 중앙은행의 달러 및 금보유고에 따라 페소화 통화량을 유지하도록 규정했었다. 의회 소식통들은 "의회의 페소화 추가인쇄 허용으로 정부는 올해안에 180억페소(미화 12억9천만달러 상당)를 추가발행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국제통화기금(IMF)과이 문제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