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를 겨냥한 미국의 군사행동은 여전히 선택가능한 대안으로 남아있지만 이를 서둘러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 뉴스에 방영된 한 인터뷰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쿠웨이트 침공과 관련한 유엔의 제재조치에 따라 실시되는 무기사찰을 지속적으로 방해하는 만큼 대응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라크는 현재 감시망에 올라있다"면서 "그들은 유엔사찰단의 입국을 끝까지 불허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후세인이 생화학무기 제조계획을 재차 시도하려한다는 이유로 강력한 대응조치를 원하는 행정부내 일부 강경파처럼 똑같이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부시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중인 대(對)테러전쟁과 관련, 상당한 작전목적을달성했다"고 평가하면서 만족을 나타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