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24일 영국 출신 알-카에다 포로들을 영국으로 데려와 재판을 받도록 미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스트로 장관은 이날 아침 BBC라디오4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들이 영국시민일 경우 영국으로 돌아와 재판을 받는 것이 훨씬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확한 상황은 모르지만 미국과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스트로 장관은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벤 브래드쇼 외무부 국무상은 영국이 미국에 대해 영국출신이 관련된 경우 사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바 있다고 말했다. 또 노동당 출신의 앤 클라이드 의원을 비롯한 일단의 영국 하원의원들은 미국에대해 쿠바에 수용된 포로들을 전쟁포로로 분류하도록 압력을 가해왔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