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24일 인도 비하르주(州) 가야에서 수만명의 추종자들이 참가한 예불행사에서 설법을 하다 이를 중도에 포기, 건강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달라이 라마는 이날 군중들에게 이번 예불은 최소 5시간을 앉아있어야 하나 자신은 이를 견뎌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설법을 차후로 연기했다. 그는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아직도 피로감을느끼고 아주 빨리 지친다"고 덧붙였다. 최근 심한 피로와 위통으로 휴양기간을 가진 달라이 라마는 이날 수일만에 처음으로 대중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으면서 설법을 시작한 달라이 라마는 그러나 1시간30분여만에 승려들의 부축을 받으며 연단을 내려와 현장을 떠났다. (가야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