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치러진 일본의 대학입시 ''센터시험''외국어 과목에 처음으로 도입된 한국어를 수험과목으로 채택한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일본 대학입시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센터시험을 치른 수험생 65만여명 가운데 우선적으로 22만6천여명에 대한 외국어 채택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어를 채택한 수험생은 57명에 불과했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채택한 외국어 과목은 영어로 22만6천454명이었으며, 중국어 217명, 프랑스어 126명, 독일어 82명 순이었다. 대학입시센터측은 "내달 초순 종합적인 집계가 이뤄지면 한국어 채택 수험생들의 숫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한일 공동 월드컵을 계기로 한국 붐이 조성되면 한국어 도입 2년째를맞는 내년부터는 수험생이 크게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