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31)가 전속계약을 한 지 불과 1년도 안돼 계약사인 버진 레코드와 결별한다. 버진의 모회사인 EMI는 23일 "머라이어 캐리와의 전속계약을 끝내기로 했다"면서 계약 파기대가로 캐리에게 2천8백만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캐리의 계약파기는 음반의 판매부진에 따른 손실누적 등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초 콜롬비아레코드에서 버진레코드로 옮긴 캐리는 이미 2천1백만달러를 받았다. 그러나 계약이 당초대로 유지될 경우 버진레코드측은 캐리에게 1억달러를 지불하게 돼 있었다. 과거 콜롬비아레코드 시절 베스트셀러 음반을 속속 선보였던 캐리는 버진으로 옮긴 후 첫 앨범 "글리터"와 같은 제목의 영화 사운드트랙을 냈으나 기대만큼 팔리지 않아 실패로 끝났다.